by김경민 기자
2013.04.01 07:50:4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은 예상대로 부진한 편이라고 판단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날 것”이라면서 “증가긴 하지만,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 감소했던 것으로 고려하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더 나쁘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익 증가율은 더욱 부진하다”면서 “삼성전자는 전체 코스피 영업이익의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삼성전자를 빼면 대부분 종목의 이익은 감소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철강, 화학, 조선 등 소재, 산업재 업종과 대형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의 실적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
강 연구원은 “1,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한 달 전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거나 하락한 종목이 유리하다”면서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하이마트(071840) 삼성전자(005930) KT&G(033780) 스카이라이프(053210) 휴켐스(069260) 등이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