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2.01.05 01:03:23
12월 판매실적, 일제히 예상 상회
크라이슬러 `두각`..연간실적도 좋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11년 한 해는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미국 자동차 소위 `빅3`는 12월 연말시장에서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미국내 자동차 판매 1~3위를 휩쓸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업체들의 12월 판매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 작년 한 해 연간 실적도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GM은 지난해 12월 미국 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5% 증가한 23만435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 증가율 4.4%를 소폭 웃돌았다. 또 작년 한 해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14% 증가한 250만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12월에 미국내에서만 전년동월대비 10% 늘어난 21만1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예상했던 증가율인 7.7%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이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차와 유틸리티 차량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작년 연간 판매량도 17% 늘어난 206만2915대를 기록했다.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는 12월 미국내 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3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33%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었다. 작년 한 해에도 137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2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