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우지수 179P↓ 마감…나스닥 2% 하락(상보)

by문주용 기자
2011.09.29 05:35:27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전날 막판 급락 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28일(현지 시각)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79.79포인트(1.61%) 하락한 1만1010.90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500지수는 24.52포인트(2.07%) 떨어진 1151.06을 나타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55.25포인트(2.17%) 하락한 2491.58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로존내 위기 해법의 도출을 기다리며 매수를 자제했다.

유럽에서는 핀란드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승인했다. 독일의회는 내일 이 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 유럽위원회(EC)가 9월말을 시한으로 설정한 가운데 8개 국가가 아직 비준을 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 실무진은 내일 그리스로 복귀, 그리스 재정상태 개선 노력에 대해 평가하고, 6회차 지원분 80억 유로의 지원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라 금, 구리 등 원자재가격이 속락하자, 원자재 관련주와 에너지 주가 뉴욕 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석탄업체인 알파 내추럴 리소스가 11% 폭락했고, 피바디 에너지가 7.89% 떨어졌다. 철강업체인 AK스틸은 8.4%,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4.91% 내려앉았다.

태블릿PC `파이어`를 199달러에 판매,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에 들어간 아마존이 2.45% 올랐다. 애플은 0.56% 떨어지는데 그쳤으나, e-리더 `누크`를 생산하는 반스 앤 노블은 6.89% 하락하는 타격을 받았다.

시스코는 투자등급 상향 의견을 받았지만 1.43%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춘데 따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94% 하락한 것을 비롯, 씨티그룹은 3.96%, JP모건은 3.48%, 키코프는 3.82% 떨어졌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올린 PNC 파이낸설, US뱅코프, 웰스 파고도 각각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엑센추어도 0.34%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기대이상의 실적에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목표주가 상향소식을 받은 제이빌 서킷은 8%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