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1.06.12 08:50:00
[주간추천주]추천배경 `탄탄한 펀더멘털`로 일치
중·소형株, 내실 튼튼한 종목에 관심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심리적 지지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마저 내주며 어느새 20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와 경기둔화 우려감 등 대외적인 부담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데다 지수를 윗쪽으로 이끌 상승 모멘텀 마저 부재함에 따라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 만큼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한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권에 넣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 중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하지만 추천배경은 하나로 모아졌다. 바로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종목들이라는 것.
신세계(004170)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대우증권으로부터 이번주 주목할 종목으로 지목됐다.
대우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사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소득층의 안정적인 소비 및 중산층의 트레이딩업, 가치소비로 하반기에도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또 LG디스플레이 추천 배경으로 대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공급이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LCD TV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차(005380)와 삼성중공업(010140)을 이번주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공장 가동률 호조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삼성중공업은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신규 수주로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한화증권 역시 기초체력을 확보한 종목에 내세웠다.
한화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K5 등 신차출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보험영업이익에서의 실적 개선으로 실질적인 이익증가가 기대되는 현대해상(001450)과 유가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정유설비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GS(07893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 밖에 한국타이어(000240)와 LS(006260), GKL(114090), 롯데삼강(002270), 현대글로비스(086280), 강원랜드(035250) 등도 추천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주와 비교해 중소형주에 대한 추천은 많지 않았다. 지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은 만큼 몸집이 작은 종목에 대한 부담이 큰 모습이었다.
다만, 내실이 잘 다져진 종목은 추천 종목으로 발탁됐다.
대우증권은 딜리(131180)에 대해서 "전방산업 성장과 함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딜리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높은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된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를 이번주 주목할 종목으로 내세웠다.
국내 LCD용 신너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이 추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해외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게임빌(063080)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한화증권은 SO수수료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이유로 CJ오쇼핑(035760)을 대신증권은 스마트그리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츠로셀(082920)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