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09.02 03:52:05
브랜드 이미지 개선+혁신적 마케팅+중고차 지원 프로그램 합작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현대차의 8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6만대를 넘어섰다.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함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도움을 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량이 총 6만467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래 표참조
이는 전년동기 4만1130대에 비해 47%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전월 4만5553대에 비해서도 32.5%나 늘어난 수치이다.
이로써 현대차 8월 판매량은 지난 1986년 2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은 2008년 6월에 기록했던 5만33대였다.
현대차(005380)의 선전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자동차시장 부양책인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현대차의 자체적인 휘발유값 지원 프로그램 등이 도움을 줬다.
우선 전반적인 품질개선과 더불어 제네시스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현대차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점이 판매호조에 도움을 줬다.
여기에다 실직자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실시한 `휘발유값 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혁신적인 마케팅 프로그램도 판매랑 증가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교통부가 중고차를 폐기하고 연료효율이 높은 신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도 도움을 줬다.
HMA는 "현대차는 경쟁차종에 비해 품질과 우수한 연비가 강점인 엑센트,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의 선전으로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3.3%대비 1.7%포인트 높은 5.0%가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