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3.10 07:06:18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 판매가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마진도 당초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이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하회`를 유지했다.
맥쿼리는 10일자 보고서에서 "우리 채널을 통한 확인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판매가 우리 당초 추정치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휴대폰 평균판가는 120달러 내외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라며 "작년 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10%나 떨어졌고 이에 따라 우리는 당초 올 1분기에는 5% 하락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판가 개선은 `토코`와 `옴니아` 등 삼성전자의 인기있는 하이엔드 제품 덕으로, 제품 경쟁 격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며 휴대폰 영업마진 추정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종전 3.3%, 4.2%에서 5.6%, 6.9%로 상향 조정했다.
또 "삼성전자의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작년 4분기 17%에서 올 2분기에 19%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2분기 판매량은 거의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4700만대인 우리 추정치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심비안 기반의 스마트폰인 `뉴 옴니아`를 비롯해 삼성전자는 1분기에 15~20개, 2분기에 30개 이상의 신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