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0.10.20 08:15:07
20일 코스닥시장은 불안한 국내외 여건으로 인해 개별재료 보유주의 종목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는 증권사들이 많았다. 또 한국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코스닥의 단기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무엇보다 섣부른 추격매수 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경우 고점 매도를 통한 현금확보와 재료보유 개별종목 중심의 단기매매에 치중하거나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 향후 주식시장에서 예상할 수 있는 시장충격파는 국내 요인보다는 해외요인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이달 말까지 미국 시장 동향 예의주시. 오늘은 주말효과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의 매도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재료보유 개별종목 중심의 빠른 대응 바람직.
◇LG=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제외하고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태여서 개별종목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 지수의 당일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재료의 시세반영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기계적인 BLASH(Buy Low and Sell High)에 국한된 투자전략이 바람직.
◇굿모닝= 70선에서의 지수 하방경직성 기대. 어느 정도의 지수 반등이 나타난 이후에는 낙폭과대 중소형주와 신규등록종목 가운데 양호한 수익전망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
◇신한= 외부요인의 긍정적 변화만이 유일한 돌파구. 여전히 진바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할 만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는 제한된 관점에서 접근. 단기수익률 제고에 목마른 투자자가 아니라면 좀 더 장세를 관망해도 무리 없는 시장.
◇신영=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접급은 지속돼야 한다는 시황관과 함께 다음의 두가지 전략 추천. 1)지수 상승시 현금확보, 지수하락시 저점매수를 병행하는 단기적 대응. 2)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IT주식을 싼 값에 지속 분할 매수하는 원시안적 접근.
◇SK= 단기반등을 이용한 차익설현 전략. 전저점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어 모멘텀이 제공된다면 단기 반등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당분간 재료보유 종목들을 중심으로 박스권 매매 필요.
◇동양= 순환매 형성. 특히 바이오관련주와 통신관련주의경우 기술적으로 N자형 상승패턴에 가까운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추세선에 대한 지지가 유효한 안정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
◇교보=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높은 상관성을 나타낼 전망. 반등시 단기적인 시장접근 유효할 듯.
◇대신= 박스권 등락 예상. 종목별 접근이 바람직.
◇일은= 추가하락을 상정해 소형주 중심의 단기매매 정도로 한정한 시장접근 필요.
◇동원= 거래소의 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