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예진 기자
2023.12.05 04:08:27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버진갤럭틱(SPCE)은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더 이상 추가적인 자금을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곤두박질 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기준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약 17.3% 하락한 1.9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배런즈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지난 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면서 버진갤럭틱은 약 10억달러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브랜슨 회장의 이러한 입장이 이상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버진갤럭틱이 아직 수익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 미래에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기준으로 2025년 말까지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약 11억달러의 자금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배런즈는 시장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점이 있다면서, 창업자들은 회사가 현금 흐름을 발생시킬 때까지 종종 자사의 전재산을 투입하지 않고 초기에 자금을 제공하며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 시장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버진갤럭틱도 예외가 아니며, 브랜슨의 총 초기 투자는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버진갤럭틱은 SPAC 합병을 통해 4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조달했으며, 이후 외부 투자자로부터 대략 20억달러를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