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3.07.19 05:55:00
노회찬 평전
이광호|600쪽|사회평론아카데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8년 7월2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복도는 조문하러 온 사람들의 긴 줄로 입구부터 지하2층 빈소까지 층층이 이어졌다. 먼저 온 사람 나중 온 사람만 있을 뿐 윗사람 아랫사람은 없어서 국회의장도 차례를 기다려 조문을 했다. 발인 직전까지 전국 각지에서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3만8000여명.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넘어 정치인 노회찬을 배웅했다.
‘진보 정치의 상징’ 고(故) 노회찬(1956~2018) 전 정의당 의원의 삶을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그가 세상을 뜬 지 5년 만이다. 노회찬재단이 고인의 말과 글, 행적을 모았고 저자 이광호가 가족, 동지, 친구 등 220여명을 인터뷰한 방대한 내용을 4년 동안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