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뻥이오 뻥·화로
by장병호 기자
2022.02.19 0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뻥이오 뻥’ (2월 17~27일 소극장 알과핵 / 극단 미인)
삼신할머니 실수로 말이 드나드는 귓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말귀가 어둡게 태어난 순덕이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하게 이해해서 친구들에게 놀림 당하기 일쑤다. 이를 미안하고 안타깝게 여긴 삼신할머니가 보낸 생쥐 덕분에 귓구멍이 ‘뻥!’하고 뚫렸지만, 너무 크게 뚫려버려 동물의 말까지 알아듣게 되는데…. 출판사 문학동네의 어린이희곡 시리즈를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연극 ‘화로’ (2월 19~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인어)
곰탕집 ‘태림가든’이 망해가자 이태림은 폐업 견적을 의뢰한다. 이에 장판교가 태림을 찾아온다. 40여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즉시 서로의 첫사랑임을 알아보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 가족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결정한 두 사람. 마침내 가족들이 첫 상견례를 하는 날 여러 사람의 휴대폰에 괴동영상이 전송되는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