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신선하게..늘어나는 육류 소비에 '직배송' 잰걸음
by김범준 기자
2021.07.09 05:30:00
늘어나는 가정 내 육류 소비, 무더운 여름철
새벽배송 경쟁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 늘어
직배송,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등 유통 강화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축산식품업계가 자사 온라인몰 강화부터 직배송 도입까지 유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품질의 식품을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유통한다는 이른바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 구축인데, 최근 집밥 트렌드로 늘어나는 가정 내 육류 소비와 무더운 여름철에 적극 대응한다는 차원에서다.
| | 신선배송과 다양한 라인업 구성을 위해 최근 리뉴얼한 미국산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 홈페이지 화면.(사진=엑셀비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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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약 43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19년 26조 7000억원보다 약 62.5% 증가한 규모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식품 소비가 늘면서 정육 제품의 온라인 구매율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늘었다. 최근 식품·유통업계에서 새벽배송 경쟁이 확산하며 육류 등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선식품은 제품 특성상 대량 구매를 통한 장기 보관이 어렵다보니 주기적인 반복 구매가 높다. 이러한 소비 행태는 잘 구축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몰 방문 증대로 이어지면서 소비자 로열티(충성도) 확대와 락인(Lock-in·잠금) 효과를 통해 궁극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업체들이 온라인몰을 리뉴얼해 구매 편의 증대와 함께 개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또 제품을 보다 신선한 상태로 구매해 섭취할 수 있도록 직배송과 콜드 체인 시스템 도입 등 유통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는 최근 다양한 라인업을 한눈에 보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온라인몰을 개편했다. 늘어나는 1인 가정과 혼밥(혼자 밥먹기) 현상에 맞춰 1인분씩 소포장한 ‘엑셀컷’, 최고 등급의 ‘프라임’, 상위 초이스 등급의 ‘스터링 실버’ 등이다.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없이 자연 방목으로 키우는 내추럴 비프 프로그램 ‘마이어(MEYER) 앵거스 비프’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 축산 전문 온라인몰 ‘금천미트’는 국산 신선육 브랜드 ‘the(더)신선정육’을 운영한다. 전국 경매장에서 엄선한 한돈과 한우를 도축 후 중간 유통 경로 없이 3~5일 이내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매일 새벽 직배송한다. 구이·수육·찌개용 등 용도별 국산 돼지고기 16종 및 등심·안심·부채살과 1등급 한우 등 국산 소고기를 취급하고 직접 좋은 고기를 선별·추천해주기도 한다. 조만간 국산 소고기 다짐육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구입하던 정육 제품 등 신선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며 “신선식품의 충성 고객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판매 시스템 강화를 위한 노력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