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하영 기자
2019.07.05 00:20:10
"별다른 증거 없이 실시간 검색어 차지, 논란만 키워"
"BJ 감스트 성희롱 발언, BJ 류지혜 폭로, BJ 커맨더 지코 출근 비하 발언"
"BJ 방송 사회에 불건전한 영향 미쳐..."
BJ 열매와 그룹 ‘버뮤다’의 멤버였던 우창범이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BJ 열매는 "우창범이 자신과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정준영 카톡방에 유포했고 헤어지고 나서도 자신에게 본인의 자위 영상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 말고 다른 몰카 피해자가 많이 있다"며 "불법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창범은 자필 편지를 공개해 정준영 단톡방과 상관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BJ 열매는 ‘양다리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혼자 바람 핀 것도 아니고 바로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의 폭로전은 우창범이 여자친구인 BJ 서윤과 방송하던 중 BJ 열매와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BJ 열매는 우창범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우창범 역시 곧바로 반박 방송을 진행했고 이들 사이의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우창범 자필 편지)[/caption]
"인기 아이돌도 언급", "BJ 소식까지 알아야 하나... "
두 사람의 폭로전에 등장하는 BJ 서윤, 케이, 변아영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같이 화제가 되고 있는 BJ 케이도 과거에 성희롱 발언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증 좋지 않은 일로 논란이 됐다. BJ 열매는 다음에 폭로할 내용이 2차 폭로전에서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몰카’사건 등과 관련이 있다며 폭로를 예고했다.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어 논란만 될 뿐 정확한 진위 여부를 가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현재 유명한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도 언급했으나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며 발뺌하고 있다. 이처럼 계속되고 있는 진실공방에 대해 네티즌들은 “애초에 BJ들을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연예인처럼 잘생기거나 인성이 좋지도 않은데.. 구독자 수 많아서 놀랐다”, “이제는 BJ 소식들까지 알아야 해?”, “자기들끼리 바람나고 연애한 걸 우리 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런 걸 왜 보는 거고 왜 저런 사람들이 인기인지 모르겠다”, "이젠 하다 하다 아프리카 BJ까지 네이버 실검 1위를 하네 자기들이 연예인인가...", "너네가 연애하건 바람피우건 영상을 찍었건 관심 없다.. 다 똑같은 것들 무슨 폭로는 폭로냐"와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인기 BJ들 논란 지속 '막장 드라마'..청소년들에게 악영향
앞서 이와 비슷하게 BJ들의 폭로전으로 논란이 지속되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바 있다. 인기 BJ 감스트가 여성 BJ를 보고 자위한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3번 했다"와 같은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고, 레이싱모델 겸 1인 방송 BJ 류지혜가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와 교제할 당시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과거 낙태 수술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만취 상태로 입을 연 그는 연인 사이였던 이영호와 관련된 폭로를 이어가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BJ 커맨더 지코가 출근하던 행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당사자가 "충격이다, 힘들다"라고 밝혔다. 과거 "장애인한테 사람대접해줘야 하냐",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다"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막말로 물의를 일으켜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명훈(가명·28) 씨는 “평소에 BJ방송을 보지도 않고 누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갑자기 어제오늘 화제가 된 BJ들의 싸움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유명한 연예인도 아닌데 왜 계속 메인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수정(가명·23·여) 씨는 “BJ 방송을 가끔은 보는데 이렇게 서로 개인적인 일로 화제가 되는 것은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이런 BJ들의 진흙탕 싸움이 드러나는 것은 청소년들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