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금리 동결까지

by안승찬 기자
2016.03.17 04:45:20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5.8%) 오른 배럴당 38.46달러를 기록했다.

15개 산유국이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모여 산유량 동결을 협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ABC뉴스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다음달 17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총 15개 산유국이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5개국을 합친 산유량은 전체의 원유 생산량의 73%를 차지한다고 알사다 장관은 설명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혀지면서 달러 값이 큰폭으로 떨어졌고, 이후 유가 상승폭은 더 커졌다.

연준은 이날 새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상을 두차례 정도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표에선 연준이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