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신차의 달’.. 스파크·K5 등 8종 출격

by김형욱 기자
2015.06.29 06:00:00

국산 주력 신차부터 수입 슈퍼카까지 잇따라 데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월은 신차의 달’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가 시작하는 7월 최소 8종의 신차가 쏟아진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나 기아 K5 신모델 같은 굵직한 주력 국내 신차가 경기침체와 수입 브랜드의 맹공으로 침체했던 내수 시장 수성(守城)에 나선다.

수입차도 크라이슬러 300C,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신모델 등 준고급 모델부터 페라리·맥라렌 같은 슈퍼카를 내놓으며 공세를 강화해 눈길을 끈다.

월초부터 굵직한 신모델이 쏟아진다. 한국GM은 7월의 첫 날인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경차 쉐보레 스파크 신모델을 공식 선보이고 사전계약에 나선다. 7월 중 고객 출고도 시작한다.

스파크는 1998년 출시한 대우의 경차 1세대 마티즈의 명맥을 잇는 경차다.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4세대(스파크 명명 이후 2세대)다.

신형 스파크는 이미 지난 4월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데뷔했다. 새 엔진·변속기가 적용됐다. 고급형엔 전방충돌·차선이탈 경보장치 같은 고급 안전장치도 더했다.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스파크 출시 다음 날인 2일 2016년형 쏘나타를 내놓는다. 단순 연식변경이 아니다. 1.6 가솔린 터보와 1.7 디젤 엔진 모델을 추가한다. 현대·기아차도 르노삼성·한국GM처럼 낮은 배기량의 고연비 중형 세단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
기아 신형 K5
하반기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신차도 뒤따른다. 기아차(000270)는 중순께 중형 세단인 K5 신모델을 내놓는다. 신형 K5 이미 올 4월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고 이달 21일 상세 제원을 공개하는 동시에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지난 주까지 5000대 가량 계약됐다.

중형 가솔린 세단은 SUV와 디젤 강세 속에 주춤한 상황이다. 신형 K5도 쏘나타처럼 엔진 다변화로 반전을 꾀한다. 2.0 가솔린, 1.6/2.0 터보, 1.7 디젤, 법인용 2.0 LPI 5개 엔진 모델이 한꺼번에 나온다. 2.0 가솔린 모델 기준 2235만~2900만원, 1.6 터보는 2510만~3145만원이다.

쌍용차(003620)도 같은 달 6일 올 상반기 최대 히트작 티볼리의 인기를 이을 티볼리 디젤을 내놓는다. 현재 비슷한 가격대의 동급 디젤 모델은 르노삼성 QM3가 유일하다.

티볼리는 올 1월 출시한 티볼리는 가솔린 모델만으로도 동급 최다인 1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디젤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5.3㎞/ℓ(도심 13.7/고속 17.8)다. 가솔린 모델은 12.0㎞/ℓ였다.

국내 고객을 향한 수입차의 구애도 끊이지 않는다. 크라이슬러 수입사 FCA코리아는 7일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대형 세단 크라이슬러 300C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새 8단 자동변속기와 안전·편의장치가 추가됐다.

16일에는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의 488GTB가 국내 공식 데뷔한다. 488GTB는 8개의 실린더 당 엔진 배기량을 뜻하는 ‘488’에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를 더해 이름 붙인 고성능 스포츠카다. 배기량 3.9ℓ 8기통(V8) 터보 가솔린 엔진에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6.5㎏·m의 힘을 낸다.

페라리 수입사 FMK는 이미 지난달 국내 사전계약 고객 25명을 일본 출시행사에 초청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 나섰다.

그 밖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뉴 B클래스를 이달 중 선보이며 소형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또 애스턴 마틴 수입사인 크레송오토모티브는 영국의 또 다른 슈퍼카 ‘맥라렌 650S 와이드 바디’를 국내 출시한다. 파브디자인사와 협업한 컨버전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