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4.11.06 06:00:00
서울시, 대입수능 특별교통대책 마련
관공서 등 직장인 출근 시간 1시간 늦춰
“시험장 인근 200m 자가용승용차·택시 진입 제한”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13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하철 증편, 버스 배차간격 단축,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의 특별 교통대책을 내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을 38회 증편 운행하고,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는 또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약 1만5000대를 추가로 운행하고,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1588-4388) 473대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 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이다.
아울러 구청과 주민센터의 민·관용 차량 등 800여 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등에 비상 대기시킬 계획이다. 이날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에 승차를 요청하면 인근 수험장까지 무료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와 공사 등 산하 투자기관 직원의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 소음 관리를 위해 영어 듣기시험이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굴착 등을 비롯한 공사 소음과 버스·택시 등의 차량 경적을 자제하도록 해당 기관에 당부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수능일에 시험장 인근 200m에 자가용 승용차와 택시의 진입이 제한된다”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