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향닷컴 기자
2011.02.04 09:18:05
[경향닷컴 제공] 최근 중국의 한 어민이 명절을 앞두고 싯가 300만위안(5억1000만원)이 넘는 초대형 물고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춘제를 앞두고 고기를 잡으러 동중국해로 나간 핑탄도의 한 어민이 길이 1.93m에 달하는 초대형 물고기를 그물로 낚는데 성공했다. 물고기는 ‘황순어’란 이름의 희귀어종으로 무게가 90㎏, 가슴 둘레만 1.22m에 달했다.
이 어민은 인근 어판장에서 황순어를 150만위안(2억5500만원)에 팔았다. 황순어는 중간상인을 거친 뒤 최종소비자에게 300만위안(5억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서식하는 황순어는 중화권에서는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통한다.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며 특히 출산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에게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는 홍콩의 란타우섬과 칭차우섬을 잇는 대교 아래 칭차우만 바다에서 무게 85㎏, 길이 1.68m의 황순어가 잡힌 바 있다.지난해 2월에는 광둥성의 한 어부가 잡은 무게 70㎏, 길이 1.5m의 황순어가 경매에서 354만위안(6억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