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0.09.22 12:45:4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3일 등급상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지 한 달 반만이다.
무디스는 지난 21일 홍콩발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선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Ba1`인 기아차의 기업신용등급도 `Baa3`로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을 부여했다.
크리스 박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가 시장점유율 확대와 핵심시장 회복으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주요시장의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올해내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재무상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지속과 기아차의 급속한 턴어라운드 덕에 올해 상당히(significantly) 개선될 것"이라며 "기아차도 새 모델의 성공덕에 경쟁력과 재무상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 10%대 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기아차는 약 20% 수준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