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9.22 07:27:31
"D램 좋고 낸드는 더 좋다…이익 독점 예상"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IBK투자증권이 이에 동참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주요사업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D램과 낸드플래시가 좋아지면서 새롭게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채 목표주가를 82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지난달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한 후 이달 우리투자증권도 자사주를 포함해 106만원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이 세번째다.
그는 "PC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D램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설비투자 급감으로 공급량은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며 "9월 이후 D램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수요 증가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DDR2와 DDR3의 동반 강세가 이를 증명해주며 연말로 갈수록 DRAM 부족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낸드 상황은 더 좋다"며 "이미 대부분 업체가 사실상 가동률 100%에 도달함에도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현재 가격이 부담스럽긴하나 수급을 봤을 때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2005년 D램 호황기 시절 국내 업체가 창출한 이익은 산업 이익 중 75%와 90%를 차지했는데 당시 시장점유율은 48%, 46% 수준이었다"며 "내년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6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내년에도 과거처럼 국내 기업들이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