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4社 모두 분기 흑자

by백종훈 기자
2009.07.22 07:26:58

4~6월 교보AXA·현대하이카 전년동기비 흑자전환
에르고다음도 오랜만에 분기 흑자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탄탄한 분기 실적을 기록해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1분기(4~6월) 교보AXA손해보험과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4개사가 모두 각각 흑자를 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출범한 이후 전(全) 업체가 분기 순이익(총 72억원)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교보AXA손해보험은 4~6월 2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4~6월 16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동기에 비해 흑자전환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같은 기간 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3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특히 에르고다음은 지난해 봄 독일 에르고그룹에 인수되고 2008회계연도 1분기 이후로는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이어서 고무된 표정이다. 에르고다음은 지난 2008 회계연도에 4개 온라인사 중 유일하게 연간 적자를 기록했었다.

더케이손해보험(옛 교원나라자동차보험)도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23억원의 꾸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더케이손보는 누적적자를 지난 회계연도말 업계 최초로 해소한 상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양호한 분기 실적은 온라인 보험시장의 전체파이가 커지고 손해율이 예정손해율 범위내에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자보 시장점유율(MS)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20%에 근접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교보AXA손해보험은 4~6월 72.7%로 전년동기비 0.3%포인트 낮아졌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4~6월 77.3%로 전년동기비 0.9%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지난해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의 올해 4~6월 손해율은 각각 77.1%와 76%로 전년동기비 2.9%포인트와 3.1%포인트씩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