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혜株`를 잡아라

by안재만 기자
2009.03.15 08:20:00

(주간추천종목)하이브리드·원자력株 `주목`
LG전자·LG화학·웅진씽크빅 복수추천 눈길
악재 터진 낙폭과대주 반등기대감도 `솔솔`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지난주 한때 세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이번주(9일~13일) 1100선 돌파를 이뤄냈다. 1100선이 지지선이 될 거란 믿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당장 1200선을 돌파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정책수혜가 기대되는 실적개선주가 반등장의 선봉대가 될 것이란 의견엔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번주는 LG전자(066570)가 3개 증권사로부터 추천받았다. 또 하이브리드 테마가 기대되는 LG화학(051910), 사교육 테마의 웅진씽크빅(095720)이 2개사로부터 추천됐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테마, LS산전은 하이브리드테마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정책 테마주가 큰 관심을 끌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하이브리드카 핵심인 중대형 전지분야의 선두업체"라며 "우려가 컸던 석유화학사업 실적도 만족스럽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증권이 "석유화학사업 실적이 기대된다"며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신규사업을 보유한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010120) 역시 자동차 관련 정책테마 기대감으로 추천됐다. 대신증권은 "LS산전은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 진출로 정부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양호한 재무건전성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원자력 테마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미국, 한국 등이 원자력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이로 인해 두산중공업이 긍정적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교육사업에 대한 기대로 2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학습지시장은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며 "`방과후학교` 등 신규성장 동력을 확보한 웅진씽크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이 "웅진씽크빅은 1분기 전 사업분야가 호조세를 보였다"며 "우수한 재무구조 및 배당성향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정책테마주인 보안장비업종, 태양광, 바이오주가 추천됐다.

현대증권은 아이디스(054800)에 대해 "보안장비업황은 타 IT업종에 비해 양호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추천했고 동양증권은 에너지솔루션(067630)이 "태양광발전시공, 고효율 조명설비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대증권이 이수앱지스(086890)에 대해 "항혈전 항체치료제 매출발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책테마주는 아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수혜주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078340)에 대해 "단기적으로 WBC 반사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컴투스의 야구게임 `프로야구2009`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악재`가 나오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도 눈길을 끌었다.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유동성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했다"며 "환율 효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천했고,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재무위험성이 정점을 지났다"며 "자회사 삼호로 인한 리스크 불확실성도 제거됐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LG(003550)필립스LCD를 추천했다. 추천 사유는 "필립스 지분매각으로 우려감이 많았지만, 오버형 이슈를 해소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대만 반도체업계 통합 무산으로 업계 지위가 유지된데다 램버스 소송 항소로 관련 리스크가 유예됐다"고 평가했다.

적자전환설이 돌았던 현대차(005380)는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소형차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