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by윤진섭 기자
2006.12.31 09:00:05

서울 매매값 0.15%, 신도시 0.1% 보합세
서울 재건축 0.03%, 전세시장 0.13% 유지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연말 주택시장은 거래 없이 조용한 가운데 가격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지난 한 주간 0.15%, 신도시 0.1%, 수도권 0.17% 주간 변동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도 서울 0.03%, 수도권 0.06%로 전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고, 일단 단지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 0.13%, 신도시 0.08%, 수도권 0.08%를 보이면서 매매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지난 주(0.25%)보다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강남(0.03%), 서초(0.05%), 송파구(0.1%) 등 강남권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11, 13평형은 이번 주 평형별로 75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에 비해 노원(0.64%), 강북(0.48%), 동대문(0.39%), 서대문(0.39%), 도봉구(0.37%) 등 강북지역은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며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촌 0.31%, 산본 0.21%, 중동 0.07%, 분당 0.05%, 일산 0.03% 각각 상승했다. 평촌 비산동 샛별한양4차(1단지), 호계동 목련우성3, 5단지 등은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으나 실거래량은 많지 않다.

수도권에서는 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 호재로 의정부시(0.66%)가 한주 동안 가장 많이 올랐고, 구리(0.53%), 시흥시(0.52%)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재건축이 약세를 보이며 과천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28% 하락했고, 의왕시는 0.02% 떨어졌다.


전세도 겨울방학 수요가 자취를 감추며 서울 0.13%, 신도시 0.08%, 수도권 0.08%의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는 성동(0.37%), 성북(0.32%), 중랑(0.3%), 동대문(0.22%), 구로(0.2%)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그 밖의 지역은 0.1%대 이하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동(-0.04%) 지역이 미미하지만 소폭 하락하고 송파, 동작 등이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등 주요 지역의 전세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과천(-0.17%), 성남(-0.07%), 광주(-0.05%), 구리(-0.05%), 파주(-0.03%), 부천(-0.03%), 화성(-0.01%), 김포시(-0.01%) 등의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