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3차원 입체구조 한국 과학자가 세계 최초 규명

by노컷뉴스 기자
2005.10.20 07:16:19

[노컷뉴스 제공]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핵산이 가지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가 국내 과학자들에 의해 원자수준에서 규명됐다.

성균관의대 김경규 교수와 중앙의대 김양균 교수 연구팀은 20일, 오른쪽 나선의 핵산 (B형 핵산)과 왼쪽 나선의 핵산 (Z형 핵산)이 이웃하는 접합부위(BZ junction)의 3차원 입체구조를 세계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핵산의 나선 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원자수준에서 규명하는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가 핵산 연구 분야에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고 있던 숙제였던 Z형 핵산의 존재와 그 기능의 확인에 필요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체내에서 일반적인 형태인 B형과는 다른 새로운 핵산 구조를 규명함으로써 이 같은 특수한 구조의 핵산 및 이에 결합하는 단백질들을 타겟으로 하는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두 김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지 10월 20일자(한국시간)에 발표되었으며 커버논문으로 표지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