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99년 이후 최대

by윤진섭 기자
2004.09.18 08:49:16

총 16만9000여가구 입주대기, 올해보다 1500가구 늘어
역전세난 등 현상 이어져, 2007년 이후 공급과잉 해소 전망

[edaily 윤진섭기자] 내년 수도권에 99년 이후 최대 물량이 16만90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올해에 이어 역전세난 등의 공급과잉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5년 수도권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431곳에서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16만9522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 17만9200가구에 이어 6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며 올해 16만8000가구 보다 1500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3곳 4만9743가구 ▲인천 39곳 2만2009가구 ▲경기(신도시 포함) 199곳 9만7770가구 순이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팀장은 "분양시장이 호황이었던 2002년~2003년 경에 분양됐던 아파트 물량이 내년에 집중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여, 올해에 이어 역전세난 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런 현상은 2006년까지 이어지고, 2007년부터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 울 삼성물산(000830)이 시공 중인 역삼동 영동주공 1단지 1050가구가 내년 12월에 입주한다. 지하철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에 위치해 있고, 도곡초, 역삼중, 단대부중고 등 학군이 좋다는 평가다.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우장산현대타운도 4월에 입주에 들어간다. 화곡1주구 재건축 사업으로 23~47평형 2198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장안동 장안시영 2단지를 헐고 새롭게 짓는 장안동 삼성래미안 2차도 내년 2월에 입주한다. 총 1786가구 규모로 21~40평형으로 이뤄졌다. 은석초등, 장평초등의 학군과 까르푸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대림산업(000210)이 짓는 길음동 대림 e-편한세상도 4월에 입주한다. 길음 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24~43평형 총 1881가구가 들어선다. 인근 대우건설(047040)이 시공 중인 길음동 길음푸르지오도 같은 시기에 입주한다. 길음 2구역 재개바 사업으로 23~50평형 227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양천구 목동 롯데낙천대도 6월을 전후해 입주할 예정이다.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총 106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차로 5분 거리고, 2007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등촌삼거리역(가칭)도 걸어서 5분 거리다. ◇인천, 경기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지구에 7개 단지 4460가구가 입주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시공한 아이파크 송도는 33~91평형 661가구이며 입주시기는 9월경이다. 풍림산업(001310)이 시공중인 송도지구 풍림아이원 6블록 사업은 46~65평형 344가구 규모로 입주는 3월이다. 남양주시 평내지구와 호평지구도 각각 3040가구와 2697가구의 아파트 입주할 예정이고, 파주시 교하지구도 내년 12월을 전후해 총 5곳 3442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