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현종 기자
2001.09.14 05:36:40
[edaily] 미 테러사건 이후 나흘간 휴장됐던 뉴욕증시가 다음주 월요일(17일) 거래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제약과 의료기기 제조업체 주식이 투자자들의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전망했다.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무차별 테러사건이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들의 지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미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기 방향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는 경기방어주로 자금을 옮겨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삭스메드사이언스 펀드의 데이비드 삭스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때 "투자들은 확실한 것을 추구한다"며 "건강관리 업종이 경제 충격에 대해서 가장 영향을 덜받는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저나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가 경기 방향에 대해 영향을 덜 받는 피난처로 간주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유럽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2위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런던증시에서 11% 올랐고 아스트라제네카 주식도 9% 오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