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템]"에르메스 마니아" 오은영 박사, 불가리 행사 패션은
by백주아 기자
2022.10.28 06:00:00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 VIP로 초대 받아
샤넬 공방 컬렉션 1700만원대 트위드 착용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민 육아·마음 멘토로 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가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 박사는 샤넬 트위드 코트를 착용해 패션 감각을 뽐냈다.
| 지난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에 참석한 오은영 박사(왼쪽)와 샤넬 2021/2022 공방 컬렉션 런웨이. (사진=일간스포츠·샤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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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박사는 지난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 행사에 참석했다. 포토월에 선 오 박사는 드레스 코드로 단정한 ‘블랙’을 선택해 블랙 코트와 드레스, 구두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불가리는 여성 인재들의 재능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오로라 어워즈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 박사가 착용한 코트는 샤넬 2021~2022 공방 컬렉션(Metiers d’Art) 제품으로 확인됐다. 반짝이는 검은색 트위드 코트 제품은 우아하고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코트 가격은 무려 1709만원에 달한다.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창조한 트위드는 샤넬을 상징하는 대표 소재다. 그는 1920년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변화에 따라 움직임이 편하고 실용적인 옷을 선보이고자 했다. 지난 1925년 패션쇼에서 자켓 어깨 패드와 심을 제거하고 몸에 착 감기는 질감의 트위드 수트를 처음 선보인 게 샤넬 트위드 역사의 출발이다.
| 지난 8월 19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오은영 박사가 강연을 하는 모습(왼쪽)과 에르메스 2022 봄·여름(S/S) 런웨이. (사진=뉴시스·에르메스 공식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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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박사는 평소 방송이나 공식석상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의류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그는 앞서 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우리 아이 치아 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서는 에르메스 2022 봄·여름(S/S) 컬렉션의 셔츠를 착용했다.
헐렁한 느낌에 에르메스 하면 떠오르는 클리크티(Cliquetis) 프린트가 매력적인 이 옷은 100% 실크 소재로 제작했다. 현재 이 제품은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출시 당시 가격은 400만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께 화제가 된 ‘오은영 에르메스 VVIP 논란’은 일부 누리꾼과 유튜버가 ‘오 박사가 10분에 9만원이라는 비싼 상담료를 받고 고가의 명품을 쇼핑한다’고 저격하며 시작됐다. 다만 이후 그가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 패션을 즐겨 입음으로 오히려 에르메스의 가치가 더 올라간다며 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이후 오 박사는 김주하 앵커, KBS 전 아나운서 정미정 씨와 SBS 교양 프로그램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연해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오 박사와 오랜 친분이 있던 김 앵커는 “평소 (오 박사가) 홈쇼핑에서도 옷을 자주 산다”며 “‘에르메스만 입어요’가 아니라 ‘에르메스도 입어요’가 맞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시청자들을 만날 때는 명품을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아나운서가 “나도 입어보고 싶다”고 하자 오 박사는 “빌려주고 싶어도 너무 커서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