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둘빠의 육아돋보기]"아이 알레르기 내버려두지 마세요"
by신민준 기자
2021.02.06 06:00:00
발진 등 알레르기 의심되면 병원서 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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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8개월 된 둘째가 음식을 꽤 먹기 시작했는데요. 가끔 입 주위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첫째는 그런 경우가 없었고 상태도 심하지 않아서 ‘별 것 아니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최근에 입 주위가 꽤 크게 불게 물들어서 깜짝 놀라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알레르기 검사를 권유했구요.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달걀 등 일부 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습니다. 6단계 중 2단계였는데요. 병원에서는 치료를 권하기 보다는 나중에 크면 체질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그 이후 아이의 알레르기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는데요. 알레르기의 정의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한 종류로서 보통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어떤 이물질에 대해 특이하게 발생하는 이상 과민 면역반응이라고 합니다.
아이에 따라 발진부터 호흡곤란까지 알레르기 반응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먹은 뒤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몇 시간 또는 며칠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제 아이처럼 입 주위가 불게 물들거나 두드러기가 날 경우 알레르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아이가 음식을 먹고 눈·코·입 주변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눈과 입술의 부종이 있을 때, 호흡 곤란과 아나필락시스(두드러기 등 급격한 전신 반응) 등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혈액 검사와 피부반응 검사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가 별 것 아닐 수도 있겠지만 오래 두면 상태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인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제 아이의 경우 인근 어린이 전문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했습니다. 어떤 제품을 주의해야 되는지 알게 되니 아무래도 육아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초보 아빠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