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나선 신동욱, "文대통령 월북죄·역적죄·반역죄"

by장영락 기자
2018.04.29 08:19:38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태극기 집회는 이어졌다.

회담 다음날인 28일 보수단체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어 “위장 평화전술”이라며 남북 회담 성과를 평가절하했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회원 3000여명이 모였다.

집회에 연사로 참석한 이규택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은 “판문점 회담에서 핵 폐기 문제가 나오길 기대했다. 그래도 문재인씨가 양심이 있으면 핵 폐기를 선언문 한 줄 넣겠지 했는데, ‘한반도 비핵화’만 눈가림으로 집어 넣었다. ‘사기쇼’”라며 이번 회담을 맹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어제 국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사열했다. ‘주적’을 사열하는 것은 역적 아닌가. 누가 허가해준 것인가. 국군통수권자 문재인이 허가한 거 아닌가”라며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2차 집회에서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나섰다. 그는 “어제 4월27일은 ‘대한민국 치욕의 날’이다. 어제는 대한민국의 굴종, 굴욕, 굴복이었다. 6·15선언, 10·4선언 지키자고 했는데 그러면 200조 들어간다. 핵 폐기 한마디 없이 200조를 약속한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짓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문 대통령이 국민의 허락을 받지 않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은 ‘월북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 세계 국민들로부터 승인 받지 않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손들어준 죄는 ‘역적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죄는 ‘반역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