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IT株 부진에 국내 주식형펀드도 '미끌'

by안혜신 기자
2017.12.03 09:08:48

해외 주식형펀드도 부진…인도펀드 선방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정보기술(IT)주 부진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힘을 못 쓴 한주였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마이너스(-)2.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4%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3.19%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76%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배당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1.15% 하락했다.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7% 내렸고, 그동안 선전했던 중소형주식 펀드 수익률 역시 1.06% 빠졌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 역시 각각 -1.57%와 -0.19%로 부진한 수익을 낸 가운데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그나마 선전했다. 채권알파 펀드가 0.22%, 시장중립 펀드가 0.07%, 공모주하이일드가 0.71% 각각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971개 중 13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144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80%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이 2.29%, ‘한화ARIRANG고배당저변동50상장지수(주식)’이 2.16%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 하락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장 낙폭이 컸던 펀드는 중국주식형 펀드로 2.83% 내렸다. 반면 가장 선전한 펀드는 인도주식형 펀드로, 1.82%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1.08%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금융섹터(1.23%)였다. 대유형 기준 해외채권형 (0.08%), 해외주식혼합형 (0.06%), 해외부동산형(0.05%), 해외채권혼합형(0.02%)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반면, 해외채권형이 -0.89%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로 보면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UH[주식]_Ce’ 펀드가 2.9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H[주식-파생]_A’가 각각 2.82%, 2.6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지난 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중기채권형 펀드가 0.3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형 펀드는 0.22% 상승 마감했으며 일반채권형 펀드, 초단기채권형 펀드 역시 각각 0.13%, 0.0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