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봄내음 가득한 부산...마음에 담기다
by강경록 기자
2017.04.08 00:03: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이 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부산봄꽃과 서부산 여행코스를 선정했다. 이번 달의 테마는 ‘봄에 즐기는 바다 혹은 강’으로 따뜻한 날씨와 함께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부산봄꽃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는 대저생태공원의 유채꽃과 낙동강변의 벚꽃길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광활하게 펼쳐진 서부산에서 바라보는 봄꽃이 연인·가족·친구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단지에는 노란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유채꽃밭 규모는 23만평으로 축구장 63여개를 합친 크기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오는 15일부터는 9일간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개최되며 개막행사 ‘유채꽃 신부’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한복, 승마, 모내기),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채꽃 단지는 3호선 강서구청역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
맥도생태공원~대저생태공원에 이르는 낙동강변 벚꽃길은 30리(12.4km)의 거리를 따라 벚꽃이 하늘 위를 흩날리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가족, 연인과 함께 벚꽃길을 걷기를 추천한다. 맥도생태공원은 김해공항에서 자동차 5분거리이다. 대저생태공원은 강서구청역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 을숙도를 둘러보는 1박2일 서부산 여행코스도 추천한다. 먼저, 가덕도 연대봉으로 향하는 갈맷길 코스가 있다. 연대봉정상에서는 거가대교, 명지신도시의 전경을 보고 고려시대에 축조된 봉수대를 만날 수 있다. 부산 최남단 대항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외양포 포진지가 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엄폐막사, 탄약고 포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을숙도에서는 낙동강에코센터와 생태탐방선 등을 서부산의 자연을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가덕도와 을숙도는 하단에서 520번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봄내음 가득한 부산에는 벚꽃, 유채꽃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가족·연인과 강서구 여행을 통해 행복한 4월을 마음에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