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성근 기자
2017.03.17 00:02:0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혼들은 나중에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은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9일∼15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하더라도 결혼을 할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78.3%와 여성의 62.0%가 ‘예’라고 답했다. ‘아니오’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 21.7%, 여성 38.0%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이혼이 보편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결혼 후 이혼을 할 수 있다는 의식도 널리 퍼져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이혼을 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불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에서는 남성 63.1%, 여성 67.3%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대답은 남성 36.9%, 여성 32.7%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생활에서 여성들이 먼저 이혼을 제기하는 비중이 높다”며 “여성들이 아직도 결혼생활에서 불공평한 지위에 있다는 인식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