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F 2014⑤]여성포럼 최고의 인기 세션은?
by염지현 기자
2014.10.27 06:07:0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제3회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정계, 학계 출신이 많았던 전년과는 다르게 방송, 연예, 광고, 철학, 스포츠, 언론, 금융,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대중의 관심도 남다르다. 워킹맘을 비롯해 직장 초년생, 대학생들까지 포럼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관계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그 많은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끄는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끼리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뤄진 인기투표의 꽃은 나영석 CJ E&M PD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발표자는 누구?’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사전 설문에서 나 PD는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요즘 최고 ‘인기남’임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대중의 취향을 꿰뚫는 아이디어의 원천을 궁금해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노년층을 출연시켜 세대 간 장벽을 허문 나 PD에게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관계의 힘을 묻는 질문도 적지 않았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등의 카피로 유명한 ‘광고계 대부’ 박웅현에게는 관계에 유쾌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손지애 전 아리랑 TV 사장이 경영자로서 본 여성의 약점을 냉정하게 평가해줬으면 좋겠다’, ‘정유선 교수가 뇌성마비를 딛고 최초로 미국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어떤 관계가 힘이 되었는지를 듣고 싶다’, ‘박원순 시장은 여성들의 사회적인 관계 강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구상하는지 궁금하다’ 등의 질문도 이어졌다.
참가자와 연사, 참가자와 참가자를 잇는 다양한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선수 11명이 출동해 평소 롤모델로 꼽았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의 티타임을 갖는다. 선수들은 골프 선수에서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사업가로 변신한 소렌스탐에게 여자로서, 인생 선배로서 관계를 이끌어 가는 힘과 그 원동력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손승연과 브라운아이즈로 활동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흔든 윤건은 토크 콘서트로 관객과 소통한다.
유리천장을 깨부순 세계적인 여성 멘토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의 저서 ‘린 인’과 미국에 동양식 교육 논쟁을 일으켰던 에이미 추아 하버드대학 교수의 ‘트리플 패키지’지도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