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연습을 실전처럼' 당일 시간표 맞춰 모의시험

by박보희 기자
2013.11.04 07:00:00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7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2년을 준비해 온 시험에서 노력한 만큼, 또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잘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수능 연습’을 추천했다. 이는 수능 시간표대로 시험을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으로 수능 1교시 시작인 8시 40분에 언어영역으로 시작해 실제 수능을 보는 시간에 맞춰 관련 과목을 학습하는 것이다. 일종의 수능 예행연습인 셈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것 보다 마무리 학습이 중요하다”며 “시험 시간표에 맞춰 실전 시험 스타일로 시험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 전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고사장 위치’와 ‘교통편’을 확인하는 일이다. 매년 고사장별로 10여 명씩 입실 시간에 늦는 수험생들이 나온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모든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또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이 이용하는 교통편 별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미리 확인해놔야 한다. 전문가들은 입실 마감 20여 분 전에는 도착해 시험장에 익숙해질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험표와 필기구, 신분증, 시계 등 준비물은 미리 준비해 놓는다. 움직임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보온이 잘되는 옷을 선택해 놓는 것도 좋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장별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적절한 옷과 교통상황을 예측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외로 필기구나 신분증 등을 가져오지 않아 곤욕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기본적인 준비물을 잘 챙기는 것이 긴장을 줄이고 여유롭게 시험에 임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다.

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져갈 수 없다. 휴대폰과 전자사건, MP3 등을 소지하고 시험을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만약 이를 가져갔다면 시험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반입금지 물품을 감독관에 제출하지 않고 시험을 치렀다 부정행위로 적발돼 시험 무효처리를 당한 수험생이 79명이나 됐다.

수험생이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일반 시계 등이다. 다만 샤프펜과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실에서 개인당 하나씩 일괄적으로 지급한다.

만약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중 도착 시간이 늦어질 것 같다면 주변에 경찰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급작스런 기상이변과 교통상황에 대비해 주요 이동로에 비상수송 차량을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급한 마음으로 초치기 공부를 하는 것보다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해왔던 부분을 차분하게 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된다”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