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3.07.04 07:00:01
(④-②)한국에서 개발한 SW 'HANA' 독일 SAP사에 팔려 세계적 제품 돼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안목 키워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기준 세계 정보기술(IT) 기업 시가총액 9위인 독일의 소프트웨어(SW) 회사 SAP는 ‘HANA(하나·용어설명)’라는 데이터베이스관리 플랫폼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HANA 하나로 작년 3억9000만 유로의 매출을 거뒀다. HANA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유독 친숙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인들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HANA는 차상균 서울대 교수(전기컴퓨터공학부)가 이끄는 실험실 벤처인 TIM이 개발했다. 그러나 한국에선 외면받고 지난 2005년 SAP에 팔렸다. 한국에서 낳았지만 키워 줄 부모를 찾지 못하고 독일로 ‘입양’돼 세계적인 SW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