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예림 기자
2013.06.23 10:14:10
[주간추천주]현대차·현대글로비스·삼성생명 등 복수 추천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이 양적완화 종료를 예고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증권사들은 지금이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우량주식을 매입할 적기라며 과거보다 값이 싸진 대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등 2개 증권사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476만 5000대로 해외공장 호조세로 인해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네시스 신차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점, 내년 쏘나타 후속모델 등 올해 하반기부터 신차 싸이클이 도래하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국내 공장 주말 특근 재개에 따른 가동률 상승, 해외 공장 수익성 개선 등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도 한화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실적이 영업수익 4조 2499억원, 영업이익 5237억원, 당기순이익 42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현대,기아차 국내 생산량 증가와 새로운 계약등으로 완성차 수송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더불어 경제민주화 입법과 증여세 등 불확실성 해소와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구전략 발언으로 국내 시중금리 반등하면서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삼성생명(032830)은 하나대투증권과 KDB대우증권의 추천목록에 포함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채권금리 상승세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추천 이유에 꼽혔다. KDB대우증권은 보장성 신계약이 올 들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삼성화재(000810)는 한화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5월 이후 신계약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순이익이 전월대비 회복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종목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호텔신라(008770)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최근 제주도 입도객이 폭발적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 면세점 증축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중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종근당(00163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GS홈쇼핑(028150) 동원산업(006040) 엔씨소프트(036570) AJ렌터카(068400) 등이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호조에 힘입어 중국 법인의 실적이 기대되는 평화정공(043370)이 추천주에 선정됐다. 국내 제습기 1위 업체인 위닉스(044340)도 가파른 시장 성장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서울반도체(046890)와 유아이엘(049520)도 추천주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