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현장실습하세요"..대학생 360명 선발

by김혜미 기자
2012.05.21 06:00:30

교과부, 2012년 글로벌 현장학습 2차 사업 실시
6월 중 선발·8월에 파견..저소득층 30% 할당선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과 캐나다, 중동, 동남아 등에 파견돼 해외 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는 대학생 현장학습 사업에 360명이 추가 선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2012년 대학 및 전문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 2차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 재학생 130명과 전문대학 230명 등 총 360명 내외로, 오는 6월 중 선발돼 사전교육을 거친 뒤 8월에 파견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전공과 연계해 '글로벌 현장학습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국고보조금의 50%를 대응투자하고 현장학습 프로그램 학점을 20학점 내외로 인정해야만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학생은 대학 4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과 휴학생, 전문대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으로 대학 평점은 평균 B0 이상이어야 한다. 또 일정 수준의 어학 능력 기준을 충족해야만 참가할 수 있다.

선발은 대학의 경우 참가 조건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자체 기준을 적용, 선발하며 전문대학은 추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대학협의회에서 토익(TOEIC)이나 OPIC, SJPT, 신HSK 회화 혹은 TSC 등 공인 외국어 스피킹 성적을 기본으로 선발한다. 다만 저소득층과 계열별, 언어권별 형평성 등을 고려하게 된다.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30% 할당 선발이 적용된다. 국고보조금과 대학 대응투자 외에 개인부담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1분위는 자비부담 경비 전액, 소득 2~3분위는 80%와 60%를 지원하는 등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정부 재정지원 방식도 파견지역과 학생 소득수준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며, 전문대학생은 공통 국고지원금 외에 현지 어학교육비와 직무교육비, 체재비 일부를 추가 지원받는다.
 

▲ 파견 지역별 국고지원금 지원기준


특히 2차 사업에서는 파견 지역의 편중도 개선을 위해 파견국을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에서 중동,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했다. 비영어권 국가 현장학습을 신청하는 대학생에게는 가점 부여가 확대되며, 전문대학생은 말레이시아 지정공모에 우대 선발된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대학과 전문대학은 정부해외인턴 포털사이트(www.ggi.go.kr)에 탑재되어 있는 공고문을 참조, 대교협 및 전문대교협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교과부는 오는 6~7월 안으로 중동지역으로 특화된 대학 및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계획을 별도 수립, 공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