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2.04.18 04:29:37
캘리포니아법원, 양측 임원들에 협상개시 요구
양사도 참석의사 전해..소송전 돌파구 기대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에서 상대방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치열한 소송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미국 법원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측의 특허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측에 협상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를 지시했다.
이 협상에는 삼성과 애플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하게 되며 법원측에서도 연방판사가 배석하게 된다. 이와 관련, 양사 모두 루시 코 연방판사측에 협상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코 판사는 애플의 삼성전자 `갤럭시S`와 `갤럭시탭 10.1`의 미국내 판매 중지 요구를 거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4개 대륙에서 30건 이상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미국에서의 중재 협상 결과에 따라 양측의 소송전은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