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6.11.30 03:03:2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미국발 훈풍으로 엿새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084.40으로 전일대비 58.50포인트(0.97%) 상승했으며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82.12포인트(1.31%) 오른 63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5381.25로 전일대비 75.01포인트(1.41%) 상승했다.
이날 유럽 주식시장에선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7일만에 하락한 유로/달러 환율이 호재로 작용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제약업체들은 경쟁업체인 파이자가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 지역의 영업사원중 20%를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동반 상승했다.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던 치열한 영업전쟁이 완화돼 제약업체의 수익성에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는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주인 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달러 반등에 힘입어 1% 정도 상승했다. 폴크스바겐은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4.3% 뛰어올랐다.
드레스너클라인워트은 대주주인 포르쉐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에 대한 완전한 경영권을 갖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폴크스바겐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위스 제약업체인 노바티스는 식품 자회사인 거버를 네슬레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1% 올랐다. 철강업체인 코로스그룹은 3분기 실적 호전을 재료로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