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6.03.20 08:05:01
`기업 선물환 매도+차익거래` 영향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스왑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거래는 부진했다. 현물이나 국채선물처럼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하루 거래를 마쳤다.
17일 이자율스왑(IRS) 1년물 금리는 4.48%(비드와 오퍼의 중간값으로 산업은행 호가 기준)로 전날보다 3bp 하락했다. 2년물은 4.65%, 3년물은 4.77%로 각각 3bp 떨어졌다. 5년물은 4.94%, 7년물은 5.08%, 10년물은 5.23%로 2bp씩 하락했다.
통화스왑(CRS) 1년물 금리는 4.37%로 4bp 하락했다. 2년물은 4.58%, 3년물은 4.76%, 5년물은 4.93%, 7년물은 5.07%, 10년물은 5.22%로 모두 2bp씩 낮아졌다.
CRS 1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와 스왑뱅크들의 차익거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환과 통화스왑은 두 통화의 이자율 차이가 직접 선물환율에 반영되는지 아니면 이자교환으로 나타나는지만 다를 뿐 경제적으로는 똑같은 상품이다. 기업들이 선물환을 매도하면 스왑시장에선 리시브 압력이 생긴다.
그러나 거래는 지지부진했다. 국채선물이 갭업 출발 후 10틱 이내의 변동성을 보였듯 스왑시장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외국계은행 한 스왑딜러는 "어제부터 기업네고와 관련된 크로스 오퍼가 있어 단기물 하락폭이 컸다"며 "스왑포인트와 관련된 아비트러지 기회가 발생, 선물환을 매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너무나도 조용한 장세였다"며 "의미를 둘 만한 거래는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