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1.11.12 08:43:58
[edaily] 주식시장이 외국인 순매수 기조유지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자금도 주식셩펀드나 예탁금이 증가하고 있어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물부담 등으로 조정에 대비한 매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외국인 매수강도가 관심이며 최근 D램가격 반등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시장영향이 기대된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 중국 대만, WTO 공식 가입
- IMF,한국 신흥시장중 최우수 평가
- 현대·기아차 올 부품구매 55% 공개입찰
- 증권사 차익거래 실패로 큰 손실..국민은 지수편입착오로
- 벤처투자 손실보전 백지화
- OPEC 하루 150만 배럴 감산..유가 배럴당 22~28달러까지 올리기로
- 하이트 맥주,부채비율 160%로 낮춰
- 주성엔지니어링, 현금챙기기 나서..150억 차입
-쌍용차 채권단, 1조 출자전환 서면결의 회부
쌍용자동차의 부채 1조원을 출자전환하는 채무재조정안이 추진된다. 쌍용차에 대한 추가신규지원 및 2003년말까지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등에 따르면 안건회계법인은 채권단에 제출한 실사보고서에서 6월말일 현재 쌍용차의 계속가치가 약 2조324억원으로 청산가치인 7965억원보다 높다고 밝혔다.
청산시 채권자부담액은 2조 4217억원으로 쌍용자동차 존속시 부담해야하는 963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안건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시 향후 계속가치가 현재 차입금 2조 3386억원보다 1조 3618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채무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조흥은행은 이같은 실사결과를 토대로 1조원을 출자전환하고 출자전환후 잔여차입금 일부를 2006년말 일시상환하는 한편 5년간 8.79%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채무재조정안을 마련, 12일 서면결의에 회부키로 했다.
채권단은 아울러 2억 달러의 수입L/C 발행을 통한 신규자금 지원 및 2003년말까지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16일까지 채권금융기관별로 찬반여부를 받아 다음주중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채권금융기관의 여신은 총 2조 3386억원으로 이 가운데 은행권 여신은 49%인 1조 1462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의 6월말 현재 영업부채는 8018억원이다.
채권단은 현재 KPMG 매각자문사를 중심으로 쌍용차 매각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주중 IM을 발송할 예정이다.
- 삼성중공업, 3분기 매출 9800억..전년비 16%↑
- NSF, 10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42.9% 증가한 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0억원과 14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4억원, 46억원에 비해 177.5%, 223.9% 늘어났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억원보다 197.7% 신장된 128억원으로 나타났다.
-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인수 검토중..데이콤과 합병은 사실무근
- 우리기술투자의 실적이 크게 악화. 10일 우리기술투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307억1200만원에서 65억8800만원으로 78.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 226억7800만원에서 85.3% 줄어든 33억45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9억9400만원, 40억6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5.3%씩 감소했다.
◇지난주말 DR혼조세
지난주말 뉴욕시장의 ADR 한국물은 혼조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포항제철은 2.90% 올랐고 한국통신은 0.73% 상승했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이 각각 4.00%, 6.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16%, SK텔레콤은 0.97% 하락했으며 E머신즈는 10.42%나 밀려났다. 미래산업과 주택은행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지난주말 미국시장 강보합세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전형적인 혼조양상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내용이 긍정적이었지만 그동안 상승폭 과대에 따른 차익매물과 조정시점에 대한 공감대, 그리고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들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좁은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는 혼조양상을 거듭, 뚜렷이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마감을 얼마두지 않은 시점에서 소폭 반등, 그럭저럭 플러스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04%, 0.72포인트 오른 1828.4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장에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주로 마이너스 권역에 머물렀지만 오후들면서 꾸준히 플러스권역을 지켰다. 그러나 역시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전일보다 0.21%, 20.48포인트 상승한 9608.0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일보다 0.16%, 1.77포인트 오른 1120.31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일보다 0.22%, 0.98포인트 하락한 438.0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9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1천2백만주로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을 반영해 거래가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17대18로 등락종목수가 팽팽한 편이었다.
9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비교적 내용이 좋았다. 특히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올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중 소비자 지출이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켜주는 내용이었고,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통계 집계이후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 당분간 인플레 문제는 논외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낙폭이 너무 크다보니 오히려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지수들이 오전 한때 급반등하기도 했다. 11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83.5로 전월의 82.7보다 높아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78을 크게 상회했다. 또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기대지수 역시 전월의 75.5에서 76.2로 높아져 미국 소비자들이 9.11 테러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주가에의 영향은 일시적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장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워낙 낙폭이 커 오히려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확인해주는 내용이었다. 10월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1.6% 하락하면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코어지수도 0.5% 하락, 지난 93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각각 0.4%, 0.1% 가량 하락하리라는 것이었다.
이같은 지표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일부 차익매물과 주말을 앞둔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채 표류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한때를 제외하고는 지수 변동폭이 장중 내내 상하 0.5%를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제외한 기술주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고, 그중에서도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기술주 외에는 금, 유틸리티, 유통, 증권, 천연가스, 석유관련주들이 올랐고 은행,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헬스캐어주들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0.13% 하락했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89% 상승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일보다 각각 2.30%, 0.70%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28%, 텔레콤지수도 0.24% 상승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90%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전일보다 0.13% 하락했지만 아멕스 증권지수는 0.24%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전일보다 0.58% 올랐고 팜이 16.74%, 마이크로소프트 1.23%, 주니퍼 4.50%, 시에나 2.26%, 브로드컴 5.6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0.44% 올랐지만 선마이크로시스템이 2.64% 하락했고 인텔 1.41%, 오러클 0.45%, 델컴퓨터도 1.49%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 예탁금, 50일만에 8조7천억선 회복
고객예탁금이 닷새 째 증가세를 보이며 8조7천억원대로 올라섰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지난 9일 현재 8조7372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534억원이 또 늘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5일 이후 닷새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이 기간중 모두 5741억이 늘었다. 예탁금 잔고가 8조7천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0일(8조7317억원) 이후 50여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