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수시모집 2686명 선발…융합학부 신설

by이종일 기자
2024.08.28 02:11:11

원서접수 9월9~13일…중복지원 가능
6개 융합학부 신설, 미래형 인재 양성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985명 중 2686명(67.4%)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9일 오전 9시부터 9월13일 오후 6시까지이다. 전형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 한 모든 전형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인하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인하미래인재’ 전형에서 102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종합평가(100%)를 하고 2단계는 서류종합평가(70%)와 면접평가(30%)를 반영해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종합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기초학업역량, 진로탐구역량, 공동체역량으로 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 전형의 모집인원은 648명이다. 소속(졸업)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은 없다. 학생부교과성적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한 전형이다.

모든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필수 응시과목 제한이 폐지됐다.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에 응시한 수험생도 의예과를 포함한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458명을 선발한다.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 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를 축소해 논술의 실질적 영향력을 강화했다. 의예과 수리논술은 3문항 중 1문항은 자연계열 공통 문항이고 2문항은 의예과 별도 문항으로 구성된다.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인하대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간 벽을 허무는 융합형 인재, 첨단분야 인재 등을 선발하는 ‘모집단위 광역화’에 나섰다.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하는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했다. 융합학부 중심의 프런티어창의대학을 신설하고 자유전공융합학부와 단과대학의 5개 융합학부를 개설했다.

자유전공융합학부는 입학 후 일정 기간 이후 일부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의 인문·자연 구분 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단과대학의 5개 융합학부는 학과별 정원의 150% 이내까지 전공 선택을 보장한다.

인하대 전경.
자유전공융합학부 등 6개 융합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은 프런티어창의대학이 개설한 융합전공을 부전공 이상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융합전공은 첨단 신산업과 관련된 분야로 구성된다. 프런티어창의대학 이외에도 자율전공 선택이 가능하도록 신설된 단과대학 내 융합학부도 있다.

공과대학 내 전기전자공학부는 심화 트랙으로 반도체집적회로, 전기에너지, 컴퓨터 인공지능신호처리, 통신네트워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문과대학 내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는 영어영문학, 프랑스언어문화 등의 전공을 자율 선택할 수 있다.

인하대는 첨단 분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이차전지융합학과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를 신설했다. 두 학과는 수시모집에서 각각 24명, 11명을 선발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의과대학 의예과가 입학정원을 49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했다. 의예과는 인하미래인재전형에서 42명, 지역균형전형에서 26명, 논술전형에서 12명을 뽑는다. 간호학과는 바이오·의과학 융합 특성화를 이끌기 위해 간호대학으로 승격했고 입학정원을 84명에서 108명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