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비 기자
2023.03.22 05:30:00
올해 청년후계농 4000명 모집에 5803명 몰려
정부, 혁신밸리서 스마트팜 전문 청년농 육성
매년 수료생 170명 배출…임대팜은 절반만 수용 가능해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첨단 설비와 데이터를 기반의 스마트팜이 활성화하면서 청년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팜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소멸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부쩍 늘어난 청년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스마트팜 시설을 늘리지 못하고 있어 골머리를 썩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금’ 4000명 모집에 총 580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농정착지원금은 농업에 하려고 하는 40세 미만 청년창업농에게 월 최대 11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3년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모집 인원을 2배 늘였는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인원이 신청했다”며 “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것은 스마트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팜은 온실,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 원예와 축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농업을 말한다. 기존 농업과 달리 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을 해결할 수 있고, 높은 생산성으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스마트팜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기존 농업보다 33.7% 늘었고, 고품질 생산량도 34.9% 향상됐다. 이에 따라 농업소득은 40.5%나 늘어난 반면, 자가 노동력은 1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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