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 이어 ISS도 윤경림 KT CEO 후보자 찬성

by김현아 기자
2023.03.18 06:57:22

“윤경림, 경영의 계속 연속성, 사업계획 주도 자격 있어”
현 사외이사 재선임은 반대..주주이익 훼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에 이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KT 주주들에게 이달 31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CEO)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양사는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18일 KT에 대한 ISS의 자문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안건 중 ▲윤경림 KT CEO 선임 건 ‘찬성’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의 KT 사내이사 선임 건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등 현직 KT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에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즉 CEO를 포함한 신규 사내 이사 선임은 모두 찬성을, 현 사외이사의 재선임은 반대한 셈이다.

이는 신규든, 현 사외이사 재선임이든 모두 찬성한 글래스루이스와는 다르다.

ISS는 윤경림 KT CEO 후보자에 대해 찬성한 이유로 경영의 계속 연속성과 함께 회사의 사업 계획을 주도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모든 사내외 이사 선임안에 찬성하면서 “내정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주주들이 모든 후보자들 선임에 찬성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ISS는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등 현직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이들에 대해 이사회 재직 중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관련된 이사(재판 중인 구현모 CEO)를 해임하기 위한 총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 지배구조 감독의 실패를 초래했다는 의견을 달았다.

다만, 책임 문제에도 불구하고 윤경림 CEO 내정자를 해임할 경우 회사 가치와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어 윤경림에 대한 찬성표를 던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