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태풍 온다지만 '폭염·열대야'의 압승
by김경은 기자
2022.07.29 06:00:00
일부 지역 소나기
최고체감온도 33~35도
30일부터 제주 태풍 간접 영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5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29일까지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새야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는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덥고,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29일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북북부내륙, 경상서부내륙, 제주도산지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가 그친 이후엔 습도가 높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10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내에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98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29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해 세력을 키운 뒤 3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내달 1일경 중국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진 않겠으나 제주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요인으로 30일 오후부터 제주는 30~80mm, 남해안은 밤부터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9일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15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보다 한반도 부근으로 유입되는 30일부터는 제주도에는 바람이 9~16m/s,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다만, 30일 예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열대저압부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