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다시 찾아온 강력 한파…충남·전라권은 폭설

by김경은 기자
2021.12.30 06:00:00

새해 첫날까지 영하 10도 아래 강력 한파
한파주의보 남부까지 확대 예상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0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이번 한파는 새해 첫날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발달해 충남·전라권은 많은 양의 눈이 내린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이날 밤 9시를 기해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는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30일은 그 밖의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추위는 새해 첫날인 1월1일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강력한 한파를 몰고 올 전망이다.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12~1도, 낮최고기온은 -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충남과 전라권에는 눈 예보가 있다. 전라권은 3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청권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린다. 경기남부와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은 오후에, 제주도는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이 외에 수도권남부는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기압골이 동반되어 더욱 발달하면서 충남 서해안은 09~18시, 전북과 전남북부내륙은 12~21시 사이에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매우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31일까지) 울릉도·독도 10~30cm, 충남권, (31일까지) 전북, 전남권북부 3~10cm, 충북,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 (31일까지) 전남남부, 제주도산지 1~5cm, 경기남서부, 서해5도 1cm 내외다.

서해안과 경상권동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0km/h(9~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 45~70km/h(12~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동해먼바다와 서해남부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내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PM10) 예보등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