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희망두배 청년통장' 경쟁률 2.4대 1…관악구 경쟁률 최고
by양지윤 기자
2021.09.01 06:00:00
7000명 모집에 1만7000여명 지원
지난해보다 신청자 27% 증가
소득기준 상향·모집인원 늘려 수혜자 확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2021년 희망통장 청년통장’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7000명 모집에 1만7093명이 지원해 경쟁률 2.4 대 1로 최종 마감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경쟁률 4.5 대 1, 최근 5년 간 평균 경쟁률 4.8 대 1보다 대폭 낮아진 규모다. 신청자 수가 작년보다 27%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낮아졌다.
자치구별 선발인원 대비 신청률은 관악구가 3.4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초구는 1.3 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낮았다.
시는 본인 소득기준을 전년 월 237만원에서 올해 월 255만원 이하(기준중위소득 140% 이하)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모집 인원도 3000명에서 7000명으로 확대해 신청자 간 경합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많은 청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소득 요건을 변경했다.
시는 11월 초까지 신청가구 대상 소득, 재산조회 및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12일 신규 지원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참가자는 근로소득으로 매달 10만원 또는 15만원씩 꾸준히 2년 또는 3년을 저축할 경우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와 이자를 돌려받는다. 거주지 인근 사례 관리기관 31개소를 통해 금융교육, 일대일 재무컨설팅,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300명 모집에 921명이 신청해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3.2 대 1, 최근 5년 간 평균 경쟁률 2.9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태주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저임금·고용 불안정 등 여러 문제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을 더 많이 돕고자 청년통장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서울시의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