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이영미 부부창작 캬바레쇼 '미온더송' 음원공개

by김미경 기자
2017.08.11 00:51:22

남편 김태형 카바레식 무대 연출
부인 이영미는 전곡 작사·작곡
노래와 춤·연기까지 혼자 풀어내
18일 정오 정식 음원 발표 및 개막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mee on the song) 음원 공개 및 블루스퀘어 버스킹 공지 이미지(사진=아이엠컬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태형 연출과 이영미 배우 부부가 공동 창작한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mee on the song)이 개막에 앞서 뮤지컬 넘버 3곡의 프리뷰 음원을 선공개했다.

프리뷰 음원은 지난 8일 아이엠컬처 공식 트위터(twitter.com/Im_culture)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모두 날 비웃어도’, ‘THIS IS A BLUE VELVET LIVE’, ‘굳은살’ 총 3곡을 공개했으며, 풀 버전의 공식 음원 발표는 개막일인 오는 18일 정오이다.

‘모두 날 비웃어도’는 타이틀 곡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는 클럽 가수 ‘미(mee)’의 강한 신념을 보여주는 곡이다. 오프닝 곡인 ‘THIS IS A BLUE VELVET LIVE’는 소울 블루스 풍의 노래이다. 몽환적이면서도 묘한 공연장의 분위기가 상상되는 곡으로 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 ‘굳은살’은 관객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노래다. 인생과 사랑에 상처 입은 마음을 굳은살에 비유한 발라드 곡이다.



‘미 온 더 송’은 한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카바레쇼’ 형식의 뮤지컬이다. 1880년대 프랑스에서 출발했으며 유럽 등지에서는 익숙한 공연의 한 장르다. 작품에서 배우 이영미는 뮤지컬 넘버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배우와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본인의 삶을 극에 투영해 무대 위 혼자 노래하고, 연기한다.

공연장의 이색 공간 구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평범한 극장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블루 벨벳 라이브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캬바레 공간으로 변신한다. 더불어 무대 앞쪽에는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테이블 석도 마련했다.

이번 작품은 연출가 김태형과 뮤지컬 디바 이영미 부부가 호흡을 맞춰 완성했다. 관객참여형 극장투어 공연 ‘씨어터 RPG 시리즈’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 대학로 흥행 연출가 김태형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실제 라이브 카페의 싱어로 출발해 1995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이영미가 배우와 작사, 작곡가로 극에 참여한다.

김태형-이영미 부부는 오는 12일 오후 6시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에서 진행되는 ‘블루스퀘어 버스킹 프로젝트 INTER STAGE’에 참여해 공연에 대한 설명과 음악을 미리 들려준다.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 4만~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