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외 여전사, 상반기 순익 9597억원..전년比 25.8%↑

by노희준 기자
2016.09.27 0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 상반기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중 73개 여전사(카드사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9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7억원(25.8%)늘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비용이 1661억원 감소하고 시중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409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기간 여전사의 총자산은 1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15조2000억원(15.6%)늘어났다. 할부금융·시설대여·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월말대비 5조원(12.1%)불어났고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10조2000억원(18.1%) 증가했다.

여전사 총채권 연체율은 2.11%로 저금리 기조와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전년 동월말 대비 0.47%포인트 하락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났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2.14%로 0.61%포인트 떨어졌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수는 각각 16%, 6.8배로 여전사 감독규정상 지도기준(7% 이상, 10배 이내)을 모두 준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