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5.08.14 00:00:00
삼성전자, 뉴욕서 하반기 명운 좌우할 신제품 공개
애플페이 맞붙을 ‘삼성페이’ 다음달 본격 서비스
[뉴욕(미국)=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격 공개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도 본격 서비스를 알렸다.
갤럭시노트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연 삼성전자가 화면을 키워 돌풍을 일으킨 아이폰6에 반격하기 위해 택한 곳은 애플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이었다. 제품 공개 시점도 아이폰6s보다 한달가량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언팩(제품공개) 행사가 열린 뉴욕 링컨센터에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공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5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답게 디스플레이, 카메라, 유무선 충전기술 등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 5.7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각각 1600만·500만 고화소 카메라를 채택했다.
특히 상반기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같이 무선·급속 충전이 지원되는 일체형 배터리(3000mAh)를 갖췄다. 디자인 역시 ‘갤럭시 S6’에서 영감을 얻어 초슬림 베젤과 후면 곡면 디자인을 채택해 그립감을 크게 높였다.
갤럭시노트5는 더욱 진보한 5세대 S펜을 탑재했다. 특히 S펜을 꺼낼 때는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본체에 홈을 만들어 펜을 분리하던 방식보다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새롭게 적용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S펜을 이용해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저장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노트 엣지’가 다소 실험적인 모델이었다면 갤럭시S6 엣지에 화면을 키운 엣지+(5.7인치)는 대화면 엣지폰의 대중화를 가져올 제품이다.
갤럭시S6 엣지의 사양에 각종 편리한 기능을 추가했다. 엣지 디스플레이에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스 엣지’를 담았다.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보낼 수 있었던 ‘피플 엣지’ 기능에 손글씨, 사진, 노크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감성 기능도 추가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대표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소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확산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이번 두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2GB와 64GB 2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는 8월 중순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