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논설 위원
2013.11.06 07:00:00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 젊음을 믿고 건강 관리를 게을리하거나 방종하면 한 순간에 몸이 망가져 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건강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건강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거나 국력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국가의 자원이다. 사회적인 운동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 30대 남성과 20대 여성들이 가장 건강관리를 안 하는 것으로 조사돼 걱정스럽다. 질병관리본부가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30대 남성은 지나친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20대 여성역시 과도한 흡연과 음주등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여성들의 영양부족 지수(24.8%)가 스트레스 인지도(45.5%) 다음으로 높아 병적인 다이어트와 과식및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에너지·지방과잉(7.9% . 5.2%) 이 문제였다. 30대 남자와 20대 여자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낮은 이유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연령대로 직장문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젊은 세대의 건강관리를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술을 권하는 회식문화를 바꿔야 한다. 대개의 기업은 사회 초년생에게 사내 팀워크와 단결을 이유로 회식자리가 많은 게 사실이다. 과중한 업무에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식생활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건강한 취미생활을 유도하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일인 일기(一技)로 한 가지이상의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체력단련비등 후생 복지비를 보조해 주는 것도 고려 해봄직하다.
무엇보다 건강은 본인 자신이 직접 챙겨야한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운동등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더욱이 남성의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1998년 66.3%->2012년 43.7%)인데 여성은 증가하는 경향(1998년 6.5%->2012년 7.9%)을 보이고 있어 여성들은 개인 차원의 의지가 필요해 보인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검진은 건강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위험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건전한 육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오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