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3.09.13 0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에서 처음으로 뉴타운 계획이 전면 취소된 창신·숭인 뉴타운이 지구 지정 6년 만에 뉴타운 지구에서의 최종 해제가 결정됐다.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종로구 창신동 1~3동과 숭인1동 일대 84만6100㎡ 면적의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의 지정 해제를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역은 2007년 4월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지만 총 14개 촉진구역 중 13개 구역이 추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할 만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결국 지난 6월에는 7개 구역이 구역 해제를 신청해 지구 지정 6년 만에 뉴타운 지구 해제가 결정됐다.
이번 안건 통과로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지구 지정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시의 해제 결정에 따라 촉진구역 14개 구역의 도시 관리 계획은 지구 지정 이전 단계로 돌아가게 된다.
뉴타운 지구 해제를 신청하지 않은 창신1~6구역과 창신11구역 등 7곳은 주민이 원할 경우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고 일반 정비사업으로 전환해 기존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뉴타운 지구 해제는 주민들 스스로 성과를 거둬낸 최초의 사례로서 서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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